KP:전날 필름을 맡겼다면 사진관으로 향할 수 있고, 신문사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기삿거리를 찾아 외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헬리나 호프:(기지개)
자... 오늘도 힘내자!
KP:파이태!!!!!!!!!!
헬리나 호프:(물건 다 챙기고서 반스트리트 사진관으로 갑니다.)
오늘은 현관문 앞에 버려진 깨진 거울 조각 같은 것은 없습니다.
301호의 문이 열리지도 않고, 윈터가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헬리나가 평범하게 계단을 내려가 1층 로비를 지나서 공동주택의 입구를 나서는 순간,
뜬금없이 머리 위로 쏟아진 차가운 물줄기를 맞습니다.
헬리나 호프:??
KP:올려다본다면관찰 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젖은 채 위를 올려다보면 열린 4층 창문으로 물뿌리개를 든 손이 사라집니다.
헬리나 호프:?!
창문 너머로 사라지는 물뿌리개와 남성의 손?
헬리나 호프:누구예요, 자꾸 이런 짓을 하는게!!
어처구니가 없군요. 사람한테 물을 쏟아놓고 사과도 없이 사라진 건가요? 아니, 이건 분명 고의로 한 행동인 거겠죠.
어쩌면 당신의 집 앞에 거울 조각을 버려둔 사람과 동일인일지도 모릅니다.
헬리나 호프:(4층으로 올라가요!!!)
대체 누구야 ㅡㅡ!
4층으로 뛰어 올라가지만, 범인은 사라지진 지 오래입니다.
추운 날씨에 물을 뒤집어쓴 탓인지 몸이 으슬으슬 떨려옵니다.
KP:옷을 갈아입고 가는게 좋겠어요 ㅠㅠ
헬리나 호프:............ ㅡㅡ
용서못해...
(다시 내려가서 옷갈아입음 ㅠ)
내가 이웃내 괴롭힘을 받고 있다니...
다시 내려가면, 그때 301호의 문이 열립니다.
헬리나 호프:내가 뭘했다고...ㅜ 응?
윈터는 물에 젖은 헬리나를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헬리나 호프:(놀래서 코트로 상체 가림...)
윈터:잠시만요, (다시 방에 들어갔다가, 안에서 보송보송한 수건 가지고 나옴...)
윈터는 수건을 건네줍니다. 어쩐지 수건에서 마저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군요.
헬리나 호프:아, 괜찮은데...!
감... 감사합니다...
윈터:아니에요. 날도 추운데 어쩌다가...
얼른 옷 갈아입으시는 게 좋겠네요. 누가 취재하기 싫다고 기자님께 물이라도 뿌리던가요? (다정한 목소리로)
KP:지능 판정
헬리나 호프: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방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헬리나 호프:(다시 생각해볼래요 ㅡㅡ)
KP:조아요
헬리나 호프: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슬했다..)
...어라? 당신의 직업이 기자라고 윈터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요?
헬리나 호프:제가 기자라고 말한 적이 없던 것 같은데..
어떻게 아시는 건가요?
윈터:아하, 어렵지 않죠~ (방긋 웃어보이고는) 신발에 묻은 흙먼지랑 굽이 닳은 정도를 보고, 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찬찬히 보면서) 그리고 꺼내기 쉬운 곳에 필기구와 메모장이 꽂혀 있으니 수시로 무언가를 메모해야 하는 직업일테고.
헬리나 호프:...ㅡㅡ?! (탐정이야?!)
저를... 되게 주의 깊게 보셨나봐요...
윈터:거기에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잖아요. (마지막으로 카메라를 가리키곤 다시 마주봅니다.) 물론이죠. 그만큼 제가 헬리나 씨에게 관심이 있으니까.
아, 카메라는 괜찮아요? 물에 안 젖었어요?
헬리나 호프:제가... 사진사일 수도 있지~...
(그리고 아! 하고서 카메라를 확인해봅니다.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모아서 산 카메라인데... 고장나면 안돼!!!)
그 말에 헬리나가 카메라를 확인하면,
다행히 겉면에만 살짝 물기가 묻었을 뿐 카메라가 고장나진 않았습니다. 휴!
헬리나 호프:휴..........
옆에서 이를 함께 확인한 윈터의 눈빛에 찰나의 순간 아쉬움이 스쳐지나간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착각이겠죠?
헬리나 호프:(윈터 너니?)
윈터:(뭐가요?)
헬리나 호프:흠흠~ 뭐~ 그래도 중요한 사진은 이미 인화했으니 다행이에요~ (떠봄)
어제 미리 인화하고 오길 잘했다~
윈터:열심히 하고 계시는 군요. 특종이라도 잡으신 건가요?
헬리나 호프:그럼요그럼요~ 벌써 신문에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반 스트리트에서 희생자가 또 발견 되었거든요!
윈터:아~... (유감이라는 얼굴로 고갤 끄덕인다.) 요즘 그 사건으로 램튼이 많이 시끄럽죠. 헬리나 씨도 조심하세요. 안그래도 이곳은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그러곤 제 손을 만지작 거리다, 마치 데이트를 앞두고 설레하는 사람인 것처럼 빙그레 눈웃음 지으며) 오늘 저녁 약속은, 기억 하고 계시죠?
헬리나 호프:네, 윈터 씨도 조심하셔야 해요! 저 안그래도 벌써 목숨 위협을 받는 기분이 들거든요... 어젯밤에는 문 앞에 깨진 거울 조각들이 놓여있질 않나... 오늘은 바쁜 와중에 물벼락을 맞고... (좋은 향이 나는 수건으로 젖은 머릿결을 닦아내다가 기분이 좋아보이는 윈터를 쳐다본다.) 네, 알고 있어요. 빨리 저녁이 오면 좋겠네요. (그리고 살풋 웃는다.)
윈터:(알고 있다는 말에 안심했다는 듯 미소짓는다. 그리고 한 손을 들어 네 손을 마주 잡는다.)
착각인지는 몰라도 체온이 느껴지지 않는 하얗고 싸늘한 손입니다.
윈터의 손을 살펴보면 은빛 반지가 하나 끼워져 있습니다. 평소에도 저런 반지를 끼고 있었던가요?
윈터:(눈을 내리깔고 잡은 손등을 살짝 쓸어내리다,) 기대되네요.. (다시 내려두고는) 그럼 저녁 때 봐요.
윈터는 그런 말을 남기며 퇴장합니다.
헬리나 호프:(진심으로 나한테 관심이 있으면, 이런 말 했을 때 같이 화내주지 않나...? 아니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영혼없는 반응이라도 내줄텐데 이렇게까지 물 흐르듯 반응이 아예 없다니...! 수상해!!!)
(와중에 손등 위로 느껴진 감촉 때문에 다시금 얼굴이 조금 붉어진다. 윈터가 사라진 방향을 몇 초동안이나 바라보다가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이입고 나와 반 스트리트로 향한다.)
...
헬리나는 다시 반 스트리트로 향합니다.
반 스트리트
헬리나 호프:(사진관으로~)
헬리나는 맡겨둔 필름을 찾으러 사진관으로 향했습니다.
헬리나는 주머니를 탈탈 털어 값을 지불하고, 필름과 사진이 들어 있는 봉투를 받습니다.
사진을 확인하면 역시나 상반신이 화면에서 벗어난 각도로 촬영된 사진이 보입니다.
헬리나 호프:끙...
그리고 시체를 찍은 사진도 잘 나왔습니다.
직원:그럼 수고하쇼.
헬리나 호프:(긁적...) 뭐... 윈터씨가 꼭 범인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아, 수고하세요!
(후닥 나와요)
사진관을 나설 때, 헬리나는 가게 앞을 쓸러 나오는 주인장의 중얼거림을 듣습니다.
주인장:그나저나 요즘은 통 떠돌이 개나 고양이가 안 보이네.
헬리나 호프:...!
주인장:날씨가 추워져서 따뜻한 구역으로 가버렸나?
KP:이제 어디로 갈까요?
헬리나 호프:흠...
KP:지금은 자유행동 타임이기때문에... 신문사로 가볼 수도 있고 ㅋㅋ ... 경찰서에 가볼수도있고?
헬리나 호프:(돈이 없어서 경찰서에 가도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서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경찰서
오늘은 두 명의 경찰과 민원인으로 보이는 남자 한 명만 있습니다.
오늘은 두 명의 경찰과 민원인으로 보이는 남자 한 명만 있습니다.
경찰들은 먼저 온 민원인의 이야기를 듣느라 헬리나가 들어온 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민원인:엊그제 밤에 우리 집 개가 사라졌다니까요? 그날 분명 킥킥거리는 기분 나쁜 웃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무래도 인근의 불량스러운 젊은 놈들이 훔쳐 간 게 틀림없습니다!
헬리나 호프:(귀기울이기)
경찰관:어휴, 글쎄. 몇 번을 말씀드립니까. 저흰 지금 흡혈귀 사건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그런 데 투입할 인력이 없다니까요?
민원인:검은색에 커다란 개입니다, 얼마나 똑똑한 놈인지 예전에 마차에 치일 뻔한 사람도 구했다니까요? 혹시라도 보거든 꼭 좀 알려주세요.
KP: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헬리나 호프:...헉, 검은 개...!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검은 개'라는 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무래도 허탕인 것 같습니다. 개 도둑 같은 건 기사로 쓸 수 없어요.
헬리나 호프:아니야.
KP:ㅋㅋ 머가요 ㅠ
헬리나 호프:수상해... 저 사람과도 얘기해 봐야겠어.
(경찰서 밖에 나가서 민원인 기다림)
헬리나가 나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곧 좀전의 민원인이 밖으로 나옵니다.
민원인:참나... 아니 우리 똘똘이가 없어졌다니까~!!
헬리나 호프:저기..!
민원인:(터벅터벅 갈길 감)
헬리나 호프: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토도도 다가가서 민원인 잡음!)
민원인:..? 저요..? (두리번) 무슨일로?
헬리나 호프:아~까 잠깐... 어쩌다보니 들은 건데요~
검은 개가 실종 되셨다고..
민원인:맞아요! 저희 집 막내가 엊그제 실종됐어요. 정말 똑똑한 아이인데... (우울)
헬리나 호프:그 개는 언제부터 키우신 건가요?
민원인:오래됐죠? 10년은 더 됐을 겁니다. 거의 저희 가족이니까요. (대답하다) 그런데 그건 왜 물으십니까?
헬리나 호프:아, 말씀을 들으니 너무 제 이야기 같고 안타까워서요 ㅜㅜ... 저도 보면 꼭 찾아드리고 싶어서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말을 걸게 되었어요...
그 개는 사신 개인가요, 아님 어디선가 운명적인 만남을 겪은 개이신가요??
민원인:아..! (그 말을 듣고 경계심 풀림. 맞다는 듯이 고개 끄덕이고) 혹시라도 보게 되시면 꼭 부탁드립니다... 키는 한 제 중간쯤 오고, 잘생겼어요. (울먹)
떠돌던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저희가 데려와서 키웠습니다. 우리에게도 정말 많은 역사와 에피소드가 있는데... (하면서 주절주절 우리애가 어떘고 저쨌고 아 사진이 있는데 하면서 지갑 펴서 사진 보여주고 그럼)
헬리나 호프:(헉! 그렇구나, 어쩜... 너무 똑똑해요, 강아지가! 이런식으로 열정 리액션해요)
연락처나 주소 좀 적어주시겠어요? 찾게 되면 꼭 찾아뵐게요!! (수첩 펴서 건네요)
민원인:저희에겐 정말 소중한 가족이라... 그런데 저 경찰놈들은 제대로 말도 안 들어주더라고요! 하 참나. (화내다가 수첩 받아서 주소 적어줌.) 감사합니다... 꼭 연락주세요. 사례는 꼭 하겠습니다.
헬리나 호프:아무렴요! 그럼 들어가세요! (꾸벅 인사해요!)
민원인도 인사하고 저 갈 길을 가네요.
헬리나 호프:흐음...
KP:또 들릴 곳이 있나요?
헬리나 호프:(신문사 가본 다음에 윈터와 데이트 하겠습니다.)
KP:ㅋㅋ 조아요
신문사
헬리나 호프:(마차비 없어서 또 걸어옴)
헬리나는 다시 1시간을 걸어 신문사에 도착합니다.
헬리나가 가져온 기삿거리-반 스트리트의 새로운 희생자는 이미 필스워드가 편집장에게 제출하고 인쇄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헬리나 호프:... (이제 안혼나나?)
매그 잭슨:(바쁘게 움직이다가 헬리나 딱 봄.)
헬리나 호프:(렌돌프 찾아봐요) 헉
아하하~ 펜이 어딨더라~
매그 잭슨:헬리나 호프 !!(성큼성큼)
헬리나 호프:...!!! (힉)
네, 넵...!
매그 잭슨:제대로 된 기삿거리를 가져온 건가?! 어제 자네가 써냈던 그 괴상한 문어 기사를 읽어보니 허무맹랑해서 참! (헬리나가 썼던 기사뭉텅이 책상에 착, 내려침)
이번엔 제대로 된 기삿거리를 가져온 거겠지?!
헬리나 호프:......다녀오겠습니다!!!!!!!!!! (도망)
편집장이 무서운 얼굴로 헬리나를 노려봅니다...
매그 잭슨:또 이런 식으로 하면 바로 해고야 !!!!
후다닥 도망나옵니다 ㅋ
.
시간을 보면 어느덧 윈터와의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휴..
오늘 얻은 정보는 검은개 뿐이네...
KP:쉽지않은 헬리나의 인생 . .
헬리나 호프:(로젠테일 스트리트로 갑니다)
...
로젠데일 스트리트
로젠데일 스트리트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이름은 조금 독특하지만, 외관만큼은 굉장히 비싸고 고급스럽습니다.
KP:들어가볼까요?
헬리나 호프:(덜덜... 설마.. 돈 뜯진 않겠지...?)
(꿀꺽... 조심히 들어갑니다...)
헬리나는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직원:어서오십시오. 예약 하셨나요?
들어가면 직원이 정중히 헬리나를 맞이합니다.
헬리나 호프:아... 네...!
아마도... 윈터 클라우드로... (눈치)
직원:(확인하고는)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직원은 헬리나를 가게 안쪽에 있는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합니다.
프라이빗 룸에는 두 사람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장미가 꽂혀 있는 꽃병이 놓여 있고, 가게의 이름과는 달리 장미에서는 좋은 향기만 날 뿐 악취는 나지 않습니다.
직원:예약자이신 윈터 님은 곧 오실 겁니다. 필요한 게 있으시면 종을 흔들어 직원을 불러주십시오.
헬리나 호프:... (왜이렇게 장미를 좋아하지...) 아, 네...!
(이런 곳에 온 건 처음이라서 엉거주춤 앉아요..)
.
직원이 떠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윈터가 들어옵니다.
윈터:아..
급히 뛰어오기라도 했는지 늘 단정하던 옷이 조금 구겨져 있고 창백하던 혈색도 좋아보입니다.
미인의 흐트러진 모습이라니 모습이 기다림의 대가라면 나쁘지 않네요.
헬리나 호프:(^^)
윈터:(들어와 자리에 앉으며) 제가 먼저 와서 기다렸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잠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늦었네요.
대화하던 중, 이어 후식이 나옵니다. 윈터에게는 커피가, 헬리나에게는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직원:이 아이스크림은 저희 가게의 명물로 꿀과 마늘을 함께 넣은 '마늘 아이스크림'입니다.
헬리나 호프:(또 마늘?!!?)
여... 여기는 마늘이 많이 나오네요...
윈터:가게의 테마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가게 이름이 그런 걸지도 모르죠. (커피 한 모금.)
아,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어보셨죠. (생각해보는 듯 커피잔 톡톡 건드리다) 글쎄요. 처음 봤을 때부터..? 이렇게 말하면 너무 수상한가요?
헬리나 호프:(ㄴㅔ)
윈터:(ㅋㅋ
헬리나 호프:.... 처음부터... (화끈해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 다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내려놔.) 윈터 씨의 호의도 너무 감사하고, 윈터 씨처럼 미인 분이 제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너무 감사하지만... 저는 연애할 형편도 안되고... 제 앞가림도 못해서 힘들 것 같아요.... (물론 연애하면... 분명 좋겠지만....)
윈터:(또 물을 들이키는 모습을 웃는 낯으로 보곤) 그럼 헬리나 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헬리나 호프:(컵을 쥔 손이 달달 떨림....) 아... 아직 본 지 얼마 안돼서.... (눈동자 데구르르...)
윈터:(데구르르 굴러가는 눈동자 쫓음... 웃으며 잔 내려놓고) 괜찮아요. 헬리나 씨도 다 드셨으면 그만 일어날까요?
헬리나 호프:(ㅠ)(마음이 무거워짐...) ...네...
...
만족스러운 포만감이 감돕니다. 적당히 서늘한 바람이 기분이 좋네요.
윈터:모처럼인데, 걸어서 돌아가지 않을래요? 같이 산책해요.
하늘을 바라보니 마침 달도 휘영청 밝게 떠 있습니다. 달밤의 산책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헬리나 호프:(별로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데... 떠본 건가? 미인이 관심가져줘서 솔직히 모든게 의심 됨. 미인이 나한테 관심 가져줄리가 없음. 심지어 가진 것도 없는 기자 나부랭이인데!)
...좋아요.
두 사람은 나란히 밤길을 걷습니다. 매번 혼자 걷던 길도 함께 걸으니 기분이 새롭네요.
윈터:헬리나 씨는, 혹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있나요?
헬리나 호프:소원이요...? 일단 성공해서 좋은 집에서 사는 거...? 편집장님께 무시 안받는 거...? (허름한 헬리나)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살아오다 보니까, 딱히 원대한 소원은 없는 것 같네요... 헤헤... (머쓱하게 웃어요.)
윈터:아하하, (허름한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짐..) 헬리나 씨라면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매번 열심히 하시잖아요. 사람마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기회가 있다고 하니까. 곧 잘 해결될 거예요. (나란히 발걸음 맞춰 걸으며 내려다본다.)
... 그리고 조심하세요. (걱정어린 눈으로 보고는) 흡혈귀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혹시라도 수상한 존재가 유혹하더라도, 함부로 믿으시면 안 돼요. (제법 진지한 얼굴로 말하다 좀전의 일들을 생각하고는 슬쩍 웃는다.) 기자 님이라면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요.
헬리나 호프:(뭐지...? 본인 이야기인가...? 저는 그쪽이 젤 수상하거든요...!!)
윈터:(반짝반짝... 수상한가요..? 봄..)
헬리나 호프:...아니... 그보다 제가 그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건 어떻게 아시는 거죠...!!
(너무 잘생기면 수상하지.)
그때,
적당한 타이밍에 멀지 않은 곳에서 새된 비명이 들려옵니다.
헬리나 호프:...?!
(비명이 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두 사람의 밤 산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르게, 로젠데일 스트리트를 다 벗어나지도 못한 채 막을 내립니다.
"여, 여기! 사람이 죽어 있어요!!"
"으아악-!!"
"이봐, 얼른 경찰 불러!!"
흡혈귀, 희생자, 살인 사건…. 온 거리의 사람들이 좁은 골목을 바라보며 웅성거립니다.
헬리나 호프:.... (사람들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서 확인할래요)
사람들 틈을 비집고 간신히 앞으로 나아가면, 바짝 말라 비틀린 형상을 한 시신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흡혈귀 사건의 피해자로군요.
헬리나 호프:... ...
KP:현장을 취재하는 등 헬리나가 어떤 행동을 할지는 자유입니다. 기자라는 것을 밝히고 현장 사진을 남기겠다는 이유로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합니다.
윈터는 사람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습니다.
마치 이런 상황이 펼쳐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느긋하고 침착한 태도로, 두려움에 찬 주변 사람들을 찬찬히 관찰하는 듯 바라볼 뿐입니다.
KP:심리학과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둘 다 해도 괜찮고, 하나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헬리나 호프:(윈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봐야겠어요)
(지그읏!!!!!!!!!)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이질적인 태도에 현장에서 잠시 눈을 돌려 그를 보면,
... 역시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헬리나 호프:...... (다시 고개를 돌리고 생각해봄)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
흡혈귀, 칼 스트리트의 희생자,
이질적인 301호의 이웃,
잠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늦었다던 말,
음식을 잘 먹지 않던 윈터….
파편 같은 기억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흡혈귀 사건이 시작된 시기와 윈터가 이사를 온 시기가 비슷합니다.
당신의 이웃이 범인인 걸까요?
헬리나 호프:(아냐 렌돌프도 수상하다고.)
윈터:돌아가는 게 좋겠어요. 위험해요.
헬리나 호프:안돼요, 취재해 가야해요!
윈터:그럼 옆에 있을 게요. 혼자 움직이는 건 흡혈귀 때문에 위험하니까.
헬리나 호프:(이 상황에도 두근한 자신이 싫어지며...)
KP:자유롭게 취재해주세요 ㅋ ㅠ
헬리나 호프:(사람들 아무나 붙잡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인데요...! 혹시 계속 이 거리에 있으셨나요?!
목격자:(덜덜 떨다가 끄덕끄덕) ㄴ,네...! 그냥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저는...
헬리나 호프:이미 발견했을 때, 저 상태였다는 거죠?!
목격자:네,네... 아아.. 죄송해요 지금 진정이...
헬리나 호프:괜찮습니다. 심호흡하세요...!
(좀더 시체에 다가가서 찰칵 사진 찍어요.)
헬리나는 꼼꼼히 시체의 사진을 찍습니다.
최근에 인화한 시체의 모습과 비슷하네요.
헬리나 호프:...
(또 찢긴 상처있나 확인해봅니다)
KP:똑같이 찢긴 상처가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 (수첩 꺼내서 일시와 시간을 기록합니다.)
이미 빨아먹힌지 좀 시간이 지났을 까... 아님, ... (초조하게 고민하다가 사건 현장을 빠져 나와요. 그러면서 근처에 렌돌프가 있는지 확인해봄)
헬리나가 기록을 마치고 다시 둘러보면, 슬슬 경찰이 와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있습니다.
렌돌프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헬리나 호프:어차피 지금 신문사는 닫았을테니... 낼 아침 일찍 가봐야겠어.
이번엔 선수 뺏기지 않을테다...!
KP:아자!
헬리나 호프:(윈터한테 다가갑니다.)
끝났어요.
근데 생각보다 침착해 보이시네요...?
윈터:(끄덕이고는)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런가봐요. (가볍게 말하며 어깨를 으쓱입니다.) 그다지 좋은 점은 아니지만...
헬리나 호프:(아맞아 의사라 그랬지..)
윈터:집에 돌아가시는 거라면 배웅해드릴게요. (큰 길로 나가며 삯 마차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헬리나 호프:어...?
윈터:위험하니까, 오늘은 타고 가세요. (마부에게 돈을 지불한다.)
헬리나 호프:아니...! 이미 너무 많이 받았...
받았는데.... 아니, 우리 같은 집 건물에 살잖아요... 다른 곳 가세요?
윈터:제 마지막 성의 표시에요. (잡아 마차에 태워주고는) 네. 저는 후에 또 약속이 있어서. (아쉽다는 듯 싱긋 웃습니다.)
헬리나 호프:(마지막...?)
... (얼떨결에 마차에 태워진 채로 말 없이 윈터를 바라본다.)
헬리나는 윈터의 배웅을 받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헬리나 호프:........ (찜찜...)
(마부에게 인사하고 마차에서 내려 집에 들어갑니다.)
(하루종일 찜찜한 거 투성이에요... 대충 옷 갈아입고 간단한 세안과 양치 후에 침대에 엎어지듯 눕습니다...)
정말 의사일까...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zZ...
어김없이 하루가 또 저물어갑니다.
.
.
...
오늘도 똑같은 하루의 시작이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입니다.
문 앞에는 버려진 거울 조각도 없었고, 1층 로비를 나서자마자 물벼락을 맞지도 않았습니다.
수상한 이웃인 윈터와의 만남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간신히 '쓸만한 기삿거리'를 가져왔기에 편집장이 화를 누그러뜨렸습니다. 해고를 면했다는 이야기죠.
편집장실을 나와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 신문사 사무실 입구에서 심부름꾼으로 보이는 남자가 헬리나를 찾습니다.
헬리나 호프:...?
배달원:헬리나 씨, 계십니까? 배달왔습니다.
헬리나 호프:제가 헬리난데요...
(남자에게 다가가요)
배달원:물건 받으시고 여기에 수취 확인 서명 좀 해주세요.
헬리나 호프:(또 나한테 뭐가 온거지...? 이름이 나인 걸 보면 잘못 온 배달은 아닌데... 펜으로 서명 하고서 물건을 받는다.)
심부름꾼은 예쁜 리본으로 포장된 작은 선물상자를 헬리나에게 건네고, 수취 확인을 받은 뒤 누가 보낸 건지 물어볼 새도 없이 빠르게 사라집니다.
헬리나 호프:(자신의 자리로 가져가 풀어봅니다.)
리본을 풀어 선물상자를 열어보면 고급스러운 벨벳 천에 감싸인 향수 한 병이 들어 있습니다.
상자에는 향수만 있을 뿐, 작은 카드 한 장 들어 있지 않아 도무지 누가 보낸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헬리나 호프:...?
(카드를 꺼내서 봐봐요.)
KP:향수만 있음!
헬리나 호프:( 아잘못봣다 난독)
KP:수담
헬리나 호프:(향수 냄새 맡아봐요)
옷이나 손목, 혹은 허공에 향수를 살짝이라도 뿌려보면 은은한 장미 향이 감돕니다.
익숙한 향이로군요. 어쩐지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성 +1회복.
헬리나 호프:(놀랍게도 깎인 이성이 없다...!)
KP:wow
헬리나 호프:...향 좋다...
이때, 헬리나 근처를 지나가던 렌돌프가 코를 붙잡으며 얼굴을 와락 찌푸립니다.
렌돌프 필스워드:윽, 이게 대체 무슨 악취야?
헬리나 호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냄새를 맡은 것처럼 질색합니다.
렌돌프 필스워드:아, (헬리나의 손에서 향수를 발견하고는) 너무 향기가 진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야...!
헬리나 호프:ㅡㅡ... 은은하기만 한데...
렌돌프 필스워드:뭘 그런 걸 뿌리고 다니는 거야? (찡그린 얼굴로 보다가 자리를 뜬다.)
헬리나 호프:ㅡ"ㅡ
나한테 기삿거리 뺏겨서 저러나
(툴툴)
렌돌프 필스워드:(아 ㅋㅋ
*
사나흘의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지난 며칠간 새로운 흡혈귀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고, 레스토랑 식사를 마지막으로 헬리나는 윈터와 마주친 적이 없습니다.
오늘의 우편함에는 제법 묵직한 소포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낯선 주소와 보낸 이, 적혀 있지 않은 수취인 명, 주소만이 303으로 적혀 있는 소포.
누가 보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소포를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301호의 입주민인 윈터의 것이겠죠.
또 배달이 잘못 오거든 곧바로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했던 윈터의 말이 떠오릅니다.
헬리나 호프:...또 오면 받아달라더니... 정말 또 왔네.
301호를 찾아가 윈터에게 가져다주는게 좋을까요?
헬리나 호프:그런데 요즘 안보이던데... 집에는 있는 건가... 마지막 성의라고 했던 것도 마음에 걸리고...
(일단 상자를 가지고 301호에 가봅니다.)
(똑똑)
문을 두드리거나 윈터를 부르면,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외출을 한 모양입니다.
헬리나 호프:설마... 집 뺀 건 아니겠지...?
(소포의 무게는 많이 무겁나요?)
KP:한 손으로 들만 합니다!
헬리나 호프:뭐지...
뜯어보면 ... 역시 안되겠지?
(일단 집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헬리나가 몸을 돌리려던 그때,
헬리나 호프:?
기이하게도 윈터의 집 문이 조용히 열립니다.
열린 문틈 사이로 바람이 빠지며 귀곡성과 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헬리나 호프:(소름....)
KP:정신력 판정
헬리나 호프: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헬리나는 어쩐지 주인도 없는 301호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낍니다.
마치 저 문이 당신을 안으로 들이기 위해 저절로 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부르고 있는 것 같아요. 저곳에서 당신은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이성-1.
헬리나 호프:... (멍하니... 성큼 들어갑니다...)
KP:맵 띄워드렸습니당
헬리나 호프:... 윈터.. .씨...?
(현관 두리번)
헬리나의 집 구조와 똑같이 좁은 현관. 작은 신발장과 우산꽂이가 놓여 있고, 그곳에는 검은 장우산이 하나 꽂혀 있습니다.
신발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헬리나는 무언가를 툭 걷어찹니다.
헬리나 호프:(무언가를 봅니다.)
아래를 내려다보자 몇 개의 흰 돌이 헬리나의 발에 걷어차여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던 듯한데, 이런 걸 왜 여기에…?
헬리나 호프:...??
(꺼림칙해서 몸을 숙이고 다시 일렬로 정렬해놓음)
(돌 건너가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방 두리번)
현관과 바로 이어지는 주방. 몇 없는 식기와 조리도구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싱크대는 물기 하나 없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식자재라고는 빵 한 조각 눈에 띄지 않는군요.
오랫동안 음식을 해 먹지 않는 건지, 혹은 음식 자체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헬리나 호프:...
(욕실도 흘긋 봐요)
현관 입구 근처에 있는 좁은 욕실입니다.
KP:관찰 판정
헬리나 호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빈 물뿌리개 하나가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저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헬리나 호프:................
윈터씨...?! (거실쪽으로 걸어감)
제대로 된 가구를 놓기엔 비좁은 거실입니다.
나무로 된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한쪽 구석에는쓰레기통이 놓여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쓰레기통 봄)
시든 장미 꽃다발이 거꾸로 처박혀 있고,무언가의 틀과구겨진 종이 뭉치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 꽃다발을 왜...
(무언가의 틀을 봅니다.)
지지대가 있는 빈 틀입니다. 마치 액자나 거울이 끼워져 있었을 법한…?
헬리나 호프:.........
(설마 나를 흡혈귀라고 의심한 거 아니야...?!)
(종이뭉치 꺼내서 펼쳐봐요)
구겨진 종이를 펼쳐보자 무언가 필기 된 메모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헬리나 호프:...
설마 나한테 뿌린게...
성수........?
KP:그런가바 , ,
헬리나 호프:손에 은 반지도........!!!
관은 어떻게 실험 하려고 그랬어! 어!
(씩씩)
나한테 사심 있다고 한 건 맞았네! 이런 사심이라니!
(의자랑 테이블도 봐요)
의자에는 옷가지가 대충 걸쳐져 있고, 테이블 위에는작은 주머니,가루가 들어 있는 유리병등 자질구레한 물건이 질서 없이 놓여 있습니다.
당신이 가져온 소포는 대충 여기에 두면 되려나요?
헬리나 호프:...!
이 유리병은 처음에 본...
(소포 올려놓고 유리병 다시 들어서 봅니다.)
어딘가 익숙한 유리병입니다.
아, 그래요. 헬리나에게 잘못 왔던 첫 번째 소포에 들어 있던 유리병이군요.
병 안의 가루는 절반쯤 그 양이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그때와는 달리 더는 기이한 빛으로 반짝이지 않습니다.
헬리나 호프:...?
뭐지....
(작은 주머니도 뒤적)
검은색은 띤 아주 작은 씨앗들이 들어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설마 양귀비 씨앗인가.
(다시 넣어놓고 주머니를 닫아 놓는다.)
(이제 방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서 문고리 돌림)
문고리를 돌리면 문이 잠겨있지 않아 쉽게 열립니다.
헬리나 호프:??
윈터 씨...? (두리번)
만약 관이 놓여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면 안타깝지만, 이 공동주택에 기본적으로 비치된 침대만 보입니다.
헬리나의 것과 똑같은 침대. 그 외에는 방 한쪽에 있는 커다란여행용 슈트케이스가 눈에 띕니다.
헬리나 호프:....... (수상)
(슈트케이스 열어봐요)
헬리나가 여행용 슈트케이스를 열어보면, 그곳에는…
볼품없이 뼈 가죽만 남아있는 사람의 '상반신'이 들어 있습니다.
이성판정 0/1D3.
헬리나 호프:꺄아아악!!!!!!!!!!!!!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생각보다 안놀라?ㅆ다 ㅋㅋ)
KP:감소 없음. 자세히 살펴본다면관찰 판정
헬리나 호프:...흡혈귀...? 그러기엔 본인이 맞닿아도 별 이상이...
(자세히 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자세히 살펴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보통 사람보다 훨씬 날카롭고 긴 송곳니가 툭 불거져 있고, 손가락이 아주 기다랗습니다. 귀 끝도 이상하리만치 뾰족한 것 같고요.
윈터:(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합니다. 짧게 한숨쉬고는) 우선 앉아서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요?
윈터는 헬리나를 거실의 테이블로 안내합니다.
헬리나 호프:...
윈터:많이 놀랐죠.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옵니다.)
놀라신 만큼 제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일이 끝나면 기억을 지워야 하니, 얼마든지 물어봐주세요.
헬리나 호프:... 괜찮아요.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게 놀라진 않았어요. (차를 받아내고...) 네?
.........제 기억을 왜지워요!!1
윈터:(깜짝, 놀란 눈으로 봄...)
(곧 풀어진 얼굴로) 믿기는 어렵겠지만, 이 세상에는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는 이계의 신과 고대의 존재, 괴물 등이 실존하고 있거든요. 방금 헬리나 씨가 본 것도 그런 종류에요.
그리고 저는 그런 존재에 대항하는 조직에 소속된 사람입니다. 민간인이 계속 이런 기억을 갖고 있으면 계속 악몽을 꾸거나, 그런 존재들에게 위협받을 수도 있거든요.
헬리나 호프:(역시 헌터였어...!) 자, 잠시만요...
저를 흡혈귀라 생각한 이유는 뭔데요!? 저는 그럴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윈터:처음에 잘못 배달되었던 유리병 안의 가루 때문에요. 그 가루는 어떤 마법적인 흔적에 반응을 보이는데, 그날 헬리나 씨의 손에서 반짝이는 것을 봤거든요. 그래서 뱀파이어의 하수인이 아닐까, .. 하고. (말하며 힐끔 눈치를 살폈다가 미안하다는 듯이 사람 좋게 웃어보인다.)
지금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결론 지었지만요. 의심해서 정말 죄송해요.
헬리나 호프:그런....!
윈터:한 대 때려도 좋아요..!
헬리나 호프:ㅡ"ㅡ (할말이 많지만 참는 표정)
으으....
윈터:(귀여움 ㅋㅋ)
헬리나 호프:저 그런 거에 별로 안놀랐거든요!!!
그러니 기억 지우지마세요!!!
윈터:그래도 헬리나씨가 앞으로 힘드실 수 있어요. 저희 조직 방침이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누구한테 차인 건 처음이라, 창피하기도 하고?
헬리나 호프:?!
그, 그건 그냥 저한테 가까이 다가오려고 환심 사신 거 아닌가요...?!
윈터:음~... 글쎄요?
헬리나 호프:...
...
...네!?!?!?
윈터:네?
헬리나 호프:아, 아니..
... 자, 잠시만요... 혹시 신문사로 향수 선물 보내신 것도 윈터 씨예요?
윈터:맞아요. 역시 알고 계셨네요~... (일부러 부끄럽다는 듯이 말하면서 고개 돌림.)
(농담 반, 진담 반. 반응이 귀여워서 속으로 웃고 있음... 고개 돌린 틈에 웃음 참는 중...)
헬리나 호프:...
왜, 왜요?!
윈터:좋아서요..
(흠흠, 헛기침 함.)
헬리나 호프:그것도... 혹시 제가 흡혈귀인 걸 마지막으로 실험해보려고... (눈을 데굴 굴리다가 윈터의 말에 눈이 커다래진다.)
윈터:아무래도 헬리나 씨의 주변에 뱀파이어의 하수인이 있어 접촉한 것 같은데... (말하다가 또 고개 숙여요 ㅠ)
죄송해요, (자꾸 웃음이 나와서..)
헬리나 호프:(얼굴이 마치 장미색처럼 되어가서는 고개를 푹 내려 숙인다.) 놀리지 마세요.... 헷갈리게도 하지마세요...
윈터:미안해요,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혹시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없었나요?
마늘을 못 먹는다거나 안색이 초췌해졌다거나...
헬리나 호프:... (이 여우같은 남자에게 속지말자... 잠깐 생각하다가) ...그러고보니... 향수를 받고서 잠깐 향을 맡으려고 뿌렸었는데...
동료중 한 명이 어디서 이렇게 역한 향이 나냐고 그랬었어요.
윈터:아, 그 이야기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몸을 기울여 진지한 태도로) 뭐라고 하며 질색하던가요?
헬리나 호프:분명 악취라 그랬어요. 분명 은은하게 나는 정도였는데, 너무 향이 진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윈터:(이야기를 들은 후 고갤 끄덕인다.) 어쩌면, 제가 그날 마늘 음식을 많이 대접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뱀파이어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마늘 냄새를 아주 역하게 느끼게 되거든요.
그 사람이 누군가요?
헬리나 호프:렌돌프 필스워드요. 그러고보니 매번 흡혈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가장 먼저 선점해서 기사를 써냈었어요.
윈터:(대답을 듣고 환히 웃는다. 일이 잘 풀리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럼 그 사람을 유인해줄 수 있나요? 저는 그 사람의 얼굴을 모르거든요.
미끼로 쓰려던 뱀파이어가 죽어서 막막했었는데... 역시, 헬리나 씨를 만난 건 우연이 아니었네요..
헬리나 호프:...그럼요. (기억 지우기 전에 튈 수는 없나 생각 중.) 미끼...? (그리고 마지막 말에 눈매가 가늘어져요.) 설마 저를 의심해서 옆집으로까지 이사오실 줄은...
일단, 알겠어요. 어떻게 유인해드리면 될까요?
윈터:아, 그건 오해입니다! (가늘게 뜬 눈에 손사레 치곤) 이곳에 뱀파이어가 숨어들었다는 제보를 받고 이사온 거였어요. 조직에서의 제 이름은 303이거든요. 그래서 헬리나 씨의 집으로 우편물이 잘못 배달됐던 거예요.
제가 신문사의 밖에서 기다릴테니, 헬리나 씨가 그를 데리고 나와주셨으면 해요. 괜찮으신가요?
헬리나 호프:누가 그런 제보를... 저희 주택엔 없다구요..~!
(손사레 치는 윈터를 보고 조금 뚱한 표정을 짓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무튼 회사 동료가 하수인이었다니... 정말 끔찍하네요. 설마 기삿거리를 위해 이용하고 있는 건지... 아님 일석이조가 되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빨리 해결해버리죠! (어서 일어나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윈터:(그 모습에 웃어보이며 손을 맞잡고 일어납니다.) 고마워요.
헬리나의 조력을 약속받은 윈터는 뱀파이어 사냥을 위한 장비를 챙깁니다.
윈터:(아무래도 위험하니까...) 헬리나 씨, 혹시 총이나 단검... 사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헬리나 호프:(큼) ...총만 잠깐....
빌려주시려구요?
윈터:네. 목을 완전히 자르지 않는 이상 뱀파이어를 죽이는 건 불가능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호신용품은 필요하니까요.
(은 탄환이 든 총을 내밉니다.) 이거라면 잠시동안 뱀파이어를 행동불능으로 만들 수 있어요.
물론 헬리나 씨가 다치지 않도록 제가 옆에서 지켜드리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헬리나 호프:(아까 가방에 있던 흡혈귀가 미끼용 흡혈귀였구나...) ...감사합니다. (윈터가 건네준 총을 받아들어요.)
윈터:(총을 건네고 마저 짐을 챙겨 나선다.) 자, 그럼 도시를 지키러 가볼까요?
...
렌돌프가 있을 법한 장소는 헬리나가 알기로 오직 '신문사' 뿐입니다.
헬리나가 일하는 램튼 헤럴드 신문사는 대체로 24시간 열려있는 편입니다.
윈터는 신문사에서 멀지 않은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하며, 헬리나 홀로 신문사로 향합니다.
.
신문사 1층에는 야근 중인 동료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 아, 안녕하세요~ (야근 동료에게 자연스레 인사합니다.)
동료:아, (꾸벅 인사하며 담배 끕니다.)
헬리나 호프: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가봐요... 저도 기삿거리 쓸 게 생각나서, 잠시 왔습니다!
동료:예... 뭐. 저도 그렇죠. (어색하게 대꾸하고는)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헬리나 호프:아, 혹시 안에 필스워드 씨 계시나요? 물어볼게 있어가지고!
동료:필스워드라면... 아마 자기 사무실에 있지 않을까요? (어깨 으쓱이며 대답한다.)
헬리나 호프:감사합니다~
(들어가서 렌돌프 사무실로 가요)
사무실로 올라가면, 렌돌프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책상 위에 내일 편집장에게 제출하려는 것으로 추정되는'원고가 담긴 봉투'가 놓여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뭐야... 어디갔지? 옥상에 담배 피우러 갔나...
(봉투 열어서 함 봐봐요)
원고를 확인해보면 상권이 몰려 있는 <퀸시 스트리트 4번가 골목>에서 새로운 희생자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쓰여 있습니다.
어라? 아직 퀸시 스트리트에선 희생자가 발견된 적이 없지 않던가요?
게다가 이 원고... 내일 날짜로 미리 작성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없는 렌돌프는 이곳으로 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른 윈터와 함께 가보는 게 좋겠군요.
헬리나 호프:...
역시 자기가 직접 희생양을 만드는 거였어...
(다시 봉투안에 집어넣고 후다닥 내려갑니다.)
(윈터한테 후다닥)
윈터:..?
헬리나 호프:지금 렌돌프는 사무실에 없어요..!
기삿거리로 쓸 희생양을 만들러 퀸시 스트리트로 갔어요!
윈터:(듣고는 고갤 끄덕인다.) 서둘러 가요. 마차를 잡을게요.
...
윈터와 합류해 퀸시 스트리트로 향합니다.
북적이는 낮과 달리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 텅 빈 거리.
1번가, 2번가, 3번가를 지나고 마침내 4번가의 골목에 도달합니다.
윈터가 앞장서서 천천히 골목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윈터:조심해요 헬리나. ...
헬리나 호프:네...! (속닥)
KP:뒤를 따라가려고 할 때,듣기 판정
헬리나 호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컹컹!킥킥,킥킥…. 컹컹컹!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고 희미하게 누군가 웃는 소리가 소리가 들립니다. 이게 무슨 소리죠?
헬리나 호프:윈터 씨...! 저기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려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가봐요)
예전에 경찰서에서 봤던 여자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나요?
헬리나 호프:(무너...)
뭔가 아주 오싹한 기분이 들며, 헬리나가 서둘러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몸을 틉니다.
윈터:잠깐 헬리나, 그 소리가 왜요? (헬리나를 붙잡고)
헬리나 호프:전에 어떤 분께 들은 얘기가 있어요...! (잡힌 채로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킥킥 웃는 소리가 난 다음엔 문어같은 촉수 다리가 보였다고...!
진홍색에 성인 남성 크기의 괴물이랬어요...! 하늘을 날 수도 있다고 그랬고...!!
방금 개가 짖은 곳에서도 그 킥킥 웃는 소리가 들렸어요! 분명 그 곳이에요!!
윈터:... (듣다가, 뭔가 눈치챈 듯)
그때, 윈터가 헬리나와 함께 옆으로 몸을 던집니다.
두 사람이 바닥을 구르는 것과 동시에 아주 거대한 무언가가 지나간 것처럼 머리 위로 거센 바람이 불어닥칩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커다란 검은 개가 허공을 향해 맹렬히 짖기 시작하고, 개의 시선은 골목의 입구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윈터:(입구 쪽을 보며 난감하다는 얼굴로) 헬리나, 달릴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겠어요.
지금.. 우리가 들어온 골목 입구 쪽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괴물이 있어요. 저건 제가 처리하고 금방 뒤쫓아갈 테니까, 먼저 가서 렌돌프를 찾아주세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도망가도 좋아요.
헬리나 호프:....투명한 괴물이라니... (개가 짓는 허공을 바라보면서 안색이 조금 파래진다.)
...일단 알겠어요...!
윈터:고마워요. (걱정스러운 듯이 보다, 손을 꼭 잡고 웃어보인다.)
그럼 제가 셋을 세면 골목 안쪽으로 달려요. 금방 갈게요.
헬리나 호프:(저 검은 개... 주인이 찾고 있는데... 이곳에 있었구나...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윈터에게 맡기기로 한다.) 네...!!
"하나… 둘… 셋…!"
헬리나 호프:(동시에 골목길 안쪽으로 달려갑니다!)
헬리나가 골목 안쪽으로 달리면,
윈터는 품 안에서 반짝이던 유리병 안의 가루를 꺼내 공중으로 휙 뿌립니다.
허공에서 희미하게 반투명한 진홍색의 촉수가 꿈틀거리며 보이기 시작합니다.
달리는 헬리나의 등 뒤에서 윈터가 총을 쏘는 소리와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먼 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골목 밖으로 나가 대치 중인지 괴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개와 윈터의 모습만 보입니다.
윈터는 머리가 둥근 십자가를 꺼내 들고 무언가 주문을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마하니 전문가가 죽지는 않겠죠!
.
얼마나 들어온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헬리나가 숨을 죽이고 천천히 걷고 있을 때
멀리서 무언가를 질질 끌고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꺾인 모퉁이 안쪽을 들여다보자 렌돌프가 커다란 자루를 끌고 가는 중입니다.
헬리나 호프:...
(숨죽여 상황을 지켜본다)
곧 저 자루 안의 사람은 크게 다치거나 죽게 될 것 같습니다.
KP:헬리나 어떻게 하나요?
헬리나 호프:... (총을 철컥 장전하고는)
그때,
"거기 누구야!"
기척을 느낀 렌돌프가 어둠 속에서 형형히 빛나는 눈동자로 헬리나가 있는 방향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헬리나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헬리나 호프:(총을 겨누면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멈춰!!
KP:전투가 발생합니다.
윈터에게 받은 은 탄환은 공격할 때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공격에 성공한 후 은 탄환의 힘으로 짧은 행동불능에 빠진 렌돌프를 향해 1회의 연속 공격이 가능합니다.
헬리나 호프:(그냥 위협용이었는데 전투한다니...)
KP:공격은 비무장으로 처리합니다!
헬리나 선공!
헬리나 호프:필스워드 씨, 지금 뭐하는 건가요!!
당신 사람까지 죽이면서 돈을 벌고 싶던 거였어요?! (달려들어서 몸통박치기 해봅니다!)
렌돌프 필스워드:이, 이게 누구야... 간신히 해고를 면한 헬리나 호프잖아~...!
헬리나 호프: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
(올ㅋ)
렌돌프 필스워드: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KP:와우
렌돌프 -3
렌돌프 필스워드:으,으악!!
렌돌프는 헬리나의 공격을 직격으로 맞습니다.
바닥에 나뒹굴어 벽에 몸을 박습니다.
헬리나 호프:(그 사이에 자루 뺏어와봅니다)
헬리나는 렌돌프가 행동불능에 빠진 틈을 타 자루를 뺏어옵니다.
렌돌프의 턴
렌돌프 필스워드:이, 이... 왜 나를 방해하는거야!!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렌돌프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휘적거림
헬리나 호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리나의 턴 ㅋ
헬리나 호프:부끄럽지도 않아요!? 어쩐지 빨리 소재를 찾아온다고 했어...!!! (발목을 발로 차서 넘어트려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렌돌프 필스워드: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악!!
기,기자가 이렇게 폭력을 써도 되는 거야?! 기자는 글로써 말하는 인간이라고!! (입만 살아서 떠벌거림)
헬리나 호프:(품에 가지고있던 장미향수 마구 자기 몸에 뿌림 ㅋㅋ)
렌돌프 필스워드:(아나 ㅋ
켁ㅋ켁켘ㄱ
헬리나 호프:살인은 해도 되고!?
KP:한번 더 공격할 수 있습니다
헬리나 호프:(앗사)
(다시 몸통박치기!!)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렌돌프 -4
렌돌프 필스워드:
명중 부위
왼팔
아아아아아,아아,아!! 아파아파아진짜아프다고!!!
렌돌프의 턴
렌돌프 필스워드:너,너가 뭘 알아!!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구질구질하게 일어나면서 발악함.)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어!!!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혼신의 힘으로 몸통 박치기)
헬리나 대응!
헬리나 호프:(피해봄)
회피
기준치:
35/17/7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헬리나 -3
헬리나 호프:윽...!
미처 피하지 못하고 뒤로 넘어집니다.
다시 헬리나의 턴
헬리나 호프:(우당탕)
렌돌프 필스워드:큭..크극... 이제 곧 너도 제물로... 삼아주지... 흡혈귀를 쫓다 그 희생양이 된 기자.... 분명 특종이 될 거야...!
헬리나 호프:나는 뭐 어쩔 수 없지 않아서 이러는 줄 알아요!? 이 비겁한 인간...!!!! (다시 달려들어서 몸을 내던져요)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ㅋ)
렌돌프 필스워드: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둘이 비틀거립니다
먼저 정신을 차린 쪽은 렌돌프였습니다. 렌돌프의 턴.
렌돌프 필스워드: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죽을맛)
꺼져!!! 아니면 내 제물이 되던가!!!
헬리나 공격
헬리나 호프:둘다 싫어요! 당신을 막을 거야!!!!
(뺨 찰싹!!!)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렌돌프 필스워드:이..이이...! 악!!
렌돌프가 다시 헬리나에게 반격하려 할 때,
윈터:헬리나!!
헬리나 호프:윈터...!!
마침 윈터가 나타나 렌돌프를 해치웁니다.
렌돌프 필스워드:컥 . ..
렌돌프는 기절해 쓰러지고, 상황이 정리됩니다.
...
윈터:괜찮아요 헬리나? (헬리나 이곳저곳 살펴봅니다)
헬리나 호프:(조금 멍들었음)
윈터:(ㅠㅠ)
헬리나 호프:괜찮아요! 저 강해요~!
윈터:(걱정스러운 얼굴로 이곳저곳.. 살펴본다. 멍 든 부분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가) 미안해요. 제가 일찍 왔어야 했는데..
헬리나 씨를 이런 일에 끌어들이게 된 건 다 제 실수에요. 미안해요.
헬리나 호프:(입꼬리를 둥글게 말아 올리면서 손을 뻗어 윈터의 뺨을 쓸어준다.) 저 정말 괜찮아요. 제가 맞은 것보다 렌돌프가 맞은 게 더 많을 걸요? (셀쭉 웃는다.)
그러니 그런 표정 짓지말고, 그런 생각도 하지말아요. 저 제가 직접 못된 사람 혼내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윈터:(미안함이 가득한 눈으로 마주보다, 웃어보이는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금방 풀어진다.) 다행이에요. 그러고보니 그런 것 같네요. 역시 헬리나 씨..
어쩌면 기자보다 경찰이 더 잘 어울리실 지도 모르겠는걸요.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그리고 무사하셔서요.
헬리나 호프:...저 이렇게 멋진 일도 해냈는데, 정말 기억 지우실 건가요? (눈썹끝이 내려가며 조금 슬픈 빛을 띄운다. 여전히 한 손은 당신의 뺨에 맞닿은 채.)
그런 윈터의 모습은 이제 보니 엉망진창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과의 접전이 꽤 치열했던 모양이에요.
아마 헬리나의 모습도 만만치 않을 테지만요.
윈터:(그 말에는 또 그저 웃는다.) ...그렇네요. 기억을 지우는 일이, 이렇게 아쉽게 느껴지는 적은 처음이에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헬리나. 이런 일을 기억하고 있어봤자 악몽만 꾸다 힘들어질 거예요. 당신에게는 당신의 일상이 있잖아요. (제 뺨에 맞닿은 손을 위로 포개어 잡아 내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윈터는 천천히 손을 들어 헬리나를 향해 뻗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밝은 빛이 터져 나오며 시야를 하얗게 물들입니다.
윈터:잘 지내요.
흐릿해져 가는 정신 속에서 윈터의 마지막 인사가 들리고, 무엇인가 더 말하기도 전에
서로의 온기가 맞닿습니다.
농밀하지도 질척하지도 않은, 담백한 입맞춤. 은은한 장미향이 호흡을 따라 밀려들어옵니다.
.
.
...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하루의 연속입니다.
특별할 것 없이 헬리나는 오늘도 출근을 하고, 도시를 돌아다니며 기삿거리를 찾아다니다가 편집장에게 잔소리를 듣고 퇴근을 합니다.
여전히 관리인은 태업을 일삼으며 헬리나가 지나가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네요.
오늘은 우편함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문득 301호의 우편함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비어있던 301호에 새 입주민이 들어왔다고 하던가요.
뭐, 이웃이라고 해봤자 그와는 서로 친분을 나눌 일은 없겠지만요.
.
헬리나는 익숙하게 계단을 올라 3층으로 향합니다.
딱 이 시간대쯤 당신의 이웃이 지나가고 예의상의 인사를 주고받곤 했는데,
새삼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는 텅 빈 계단참이 허전합니다.
그날, 정신을 잃어버렸던 헬리나는 자신의 침대 위에서 눈을 떴습니다.
모든 걸 잊어버릴 거라고 했던 말과 달리, 윈터에 대한 모든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서요.
.
다른 사람들은 모두 윈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공동주택의 관리인조차 301호는 쭉 비어있었노라 기억하고 있었지요.
깨끗하게 도려낸 듯 윈터의 존재가 잊힌 세상 속에서, 오직 헬리나만이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